김태호 PD “퇴사후 OTT 도전, 달라진 건 높아진 자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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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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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티빙 © 뉴스1
김태호 PD/티빙 © 뉴스1
‘서울체크인’ 김태호 PD가 20년간 몸담았던 MBC를 퇴사한 후 티빙을 통해 OTT 콘텐츠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김태호 PD는 6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 기자간담회에서 “일단은 MBC 퇴사하고 OTT 업무를 하면서 가장 달라진 건 시청률을 통보 받던 문자 없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항상 오전 7시에 (시청률) 문자가 왔다”며 “매주 방송을 내야 했던, 자신있게 보여드리고 싶은 콘텐츠가 있지만 기획과 시간 부족으로 미흡함이 드러나는 콘텐츠가 있었는데 보완할만한 시간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또 김태호 PD는 “기존에 제가 대중을 상대로 콘텐츠를 하다 보니 어떤 연령대, 어떤 사람들이 어디서 뭘 보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다가 이제는 명확한 데이터로 명확한 타깃층을 공략하는 콘텐츠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율성이 높아진 것 같아서 일하는 데 있어서 자율성이 높아졌다”며 “지상파, 온라인, OTT도 마찬가지로 시청자의 중요한 시간을 빼앗아오는 건 똑같은데 창작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하기에 다양성 측면에서도 OTT가 제작하는 입장에서 훨씬 편하지 않나 한다”고 전했다.

김태호 PD는 “CJ ENM과 일을 해본 적은 없지만 채널의 장점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크리에이터를 더 많이 배려해주시는 것 같다”며 “크게 불편했거나 아쉬웠던 건 없고 저희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행복하게 콘텐츠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로, 지난 1월29일 파일럿으로 한 차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또한 MBC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가 이효리와 재회했다는 점에서도 더욱 화제가 됐다. 정규로 선보이는 ‘서울체크인’은 오는 8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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