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미나리’ 윤여정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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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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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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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올해 가장 활약한 영화배우로 꼽혔다.

리서치전문회사 한국갤럽이 2021년 11월 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2.4%P) 이정재가 39.7%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정재는 올해 하반기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 주인공 기훈 역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SBS)으로 데뷔,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SBS) 백재희 역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후 영화에 더 주력해 대중에게는 영화배우로 깊이 각인되어 있는 듯하다. ‘신세계’ ‘관상’에 출연한 2013년 ‘올해의 영화배우’ 6위를 기록했고, 그 밖에 ‘암살’(2015), ‘인천상륙작전’(2016),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를 선보인 해에도 10위 안에 들었다.

2위는 윤여정(18.9%)이다.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고, 위트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1971년 첫 영화 ‘화녀’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반세기 동안 드라마, 영화,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예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3위는 마동석(11.4%)이다. 그는 2016년 처음으로 올해의 영화배우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7년 2위, 2018년 1위를 차지하는 등 5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역을 맡아 할리우드로 진출했다. 안젤리나 졸리 등과 함께 2019년 촬영 시작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예정보다 1년 늦은 올해 11월 개봉했다.

4위 송강호(8.8%)와 5위 이병헌(7.0%)은 올해 개봉작이 없음에도 최상위권을 지켰다. 송강호의 최근 출연작은 ‘기생충’과 ‘나랏말싸미’(이상 2019),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2020)이다.

‘인질’의 황정민이 6위(5.6%), ‘서복’의 공유가 7위(3.6%), 정우성이 8위(3.5%), 김혜수가 9위(2.6%), 그리고 ‘모가디슈’의 조인성이 10위(2.5%)다.

상위 10명 외 1.0% 이상 응답된 영화배우는 하정우(2.2%), 유아인(2.0%), 최민식, 설경구(이상 1.8%), 정호연, 송중기(이상 1.6%), 허성태(1.5%), 오영수(1.4%), 차승원(1.2%), 조진웅(1.0%) 등이다. 이 중 정호연, 허성태,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주요 배역을 연기했고, 이병헌과 공유도 각각 프론트맨과 딱지맨으로 특별출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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