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동양인 비하 사과 “변명 여지 없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22 17:49수정 2021-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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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갈무리
세계적인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동양인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1일(현지시간) 빌보드와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아일리시가 과거 어떤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용어인 ‘Chink(찢어진 눈)’를 입에 담고, 동양인 억양을 흉내 내며 조롱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Z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꼽히는 아일리시는 평소 인종차별 문제를 비롯한 사회 이슈에 적극 목소리를 내왔기에 팬들의 충격은 컸다. 팬들의 사과 요구가 빗발치자 아일리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아일리시는 “내가 13∼14살이던 당시에는 그 단어가 아시아 공동체 구성원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가족 누구도 그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고, 노래 가사로 들었던 것이 전부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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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래를 따라 부르며 그 단어를 입 밖으로 내뱉었다는 사실이 소름 끼치고 부끄럽다”며 “당시의 나이나 무지에 관계없이, 이번 일로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글 말미엔 “포용과 친절함, 관용, 공정함과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해 왔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배울 필요가 있다. 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여러분을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본상 4개 부문을 휩쓰는 등 전 세계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엔 코르셋 차림으로 보그 표지를 장식하며 “몸을 드러내든 말든 당신이 괜찮아 보이면 된다. 누구도 날 소유하게 두지 말라”는 등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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