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며느리 못생겨서 결혼 반대…속도 위반으로 결국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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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30일 2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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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배우 전원주가 며느리가 못생겨 결혼을 계속 반대했지만 속도위반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고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전원주와 며느리 김종순이 출연했다.

이날 전원주는 ‘아들아! 다음 생엔 나의 남편으로 태어나다오!’를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전원주는 “살림도 잘하고 돈도 벌어오는데 매일 구박받았다. 여자로서 너무 불행하다 생각했다”며 “다른 여성들과 비교당하기 십상이었고, 돈이 떨어질 때만 남편이 나를 찾았다”고 고백했다.

전원주는 “살면서 여자로서 너무 불행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내가 아들 하나는 잘 낳았다. 미스터코리아감이다. 잘생겼는데 머리까지 좋다. 친구들이 만나면 그렇게 우리 아들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전원주는 그러던 어느날 아들에게 직접적으로 여성을 소개해 주려고 했더니 시원하게 대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더라며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들이 하루는 먼저 ‘사귀는 여자가 있어요’라고 말하더라. 어떤 여자인지 너무 궁금했고, 가슴이 철렁하더라. 결국 함께 만났는데 얼굴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만큼 길었다. 기가 막혔다. 우리 아들은 장동건을 닮았는데 말이다. 내가 그래서 끌고 가서 ‘야 이놈아 저게 인물이냐? 후세를 생각해야지’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들이 ‘엄마가 그런 얘기 할 자격이 있어요?’ 이러더라. 그래도 나는 끝까지 반대를 했다. 하지만 이미 속도위반한 상태였다”라며 “속상하지만 아들이 고른 여자니까 어쩌겠나 하고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허락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원주는 옆에 있는 며느리를 가리키며 “보시다시피 인물이 조금 빠진다”라고 다시 한번 직설 발언을 날려 모두의 반발을 샀고, 이를 듣던 사미자는 “네가 어디서 인물을 얘기하냐. 이런 데서 그런 말 하면 안된다”라고 핀잔을 줘 모두의 마음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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