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앞에선 경차타고 뒤로는…” 절친 손헌수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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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31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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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부모님 걱정에 15kg 빠져”
“박수홍 선배님을 도와달라” 응원 부탁

박수홍. 사진=인스타그램
박수홍. 사진=인스타그램
방송인 박수홍 친형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박수홍의 절친 방송인 손헌수가 “박수홍 선배님을 도와달라”는 호소문까지 올리며 발 벗고 나섰다.

손헌수는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세상에 알려지게 됐으니 저도 더이상 참지 않고 여러분께 박수홍 선배님의 안타까움을 호소하려 한다”며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한다”며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고 덧붙였다.

손헌수는 “아직까지도 (형 부부를)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박수홍)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박수홍 선배님의 모습을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에 더욱 화가 나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고 했고, 특히 ‘우리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라며 저와 행사 의상, 방송 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별로 사던 분”이라며 “(박수홍은)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주면 잘 재테크해서 노후 걱정 없이 자산을 많이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고, 저 또한 그걸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손헌수는 “앞에서 (박수홍의)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돈은) 다 수홍이 꺼’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느냐”며 “(박수홍은)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차 타라고 좋은 가방 사라고 얘기했다. 그때마다 그들은 ‘수홍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우리가 어떻게 쓰냐’며 거짓 연기를 선보였다”고 회상했다.

손헌수는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하는 것”이라며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박수홍 “금전 피해 당한 것 맞다”
앞서 박수홍은 30여 년간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한 친형에게 100억 원이 넘는 방송 출연료와 계약금을 떼인 사실을 인정했다.

박수홍은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형에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그는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특히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을 멈춰주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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