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참전용사 사진작가 라미 “자비로 해온 일…지금까지 1400명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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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4일 0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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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참전용사 사진작가 라미(현효제)가 ‘유퀴즈’에 출연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한국전쟁 22개국 참전용사들을 찾아다니는 라미가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참전용사 분들의 사진을 찍고 목소리나 영상을 기록하고 액자를 전달해 드리고 있다”라며 하는 일을 밝혔다.

왜 이 일을 시작했냐고 물었더니, 라미는 “원래는 군인들을 찍었었다. 2016년에 군복 전시회를 했는데 전시할 때 우연히 참전용사 분이 오셨다. 그때 자기 소개를 하시는데 자부심이 엄청나더라. 그래서 궁금했다. 저 사람들은 남의 나라 와서 싸웠는데 왜 저렇게 자부심이 생겼을까”라고 털어놨다.

라미는 이어 “그분들을 찾아가고 싶었다. 아무래도 국내에 오시기 어려우니까 그럼 한번 찾아가 보자 해서 여러 군데 연락해서 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MC 유재석은 아무래도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 것 같다며 “실례지만 혹시 비용을 지원 받냐”라고 물었다. 라미는 “지원 받는 건 없다. 혼자서 자비로 2017년부터 쭉 해오고 있다”라고 해 놀라움을 줬다. 더불어 “지금까지 1400명 정도 촬영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유재석은 “좀 여유가 있으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라미는 “저는 원래 상업 사진으로 인물 사진 스튜디오를 했었다. 거기서 번 돈으로 했다. 그걸로 안되면 갖고 있던 카메라, 렌즈를 팔았다”라고 답했다.

또한 “일단 신용카드로 긁고 갔다 와서 비용을 갚고 했다.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면서 갔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도와주셔서 한번 더 갈 수 있고 그게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놔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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