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첫 공판이 열렸다.
양 전 대표는 9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박수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양 전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법정에서 양 전 대표는 직업을 묻는 질문에 “전 YG엔터테인먼트 음악 프로듀서로 있었다”고 답했다.
이후 검찰은 “양현석 등 피고인 3인은 24회에 걸쳐 4억여 원의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박 혐의로 공소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석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7회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일행들과 총 33만 5460달러(한화 약 3억 9866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5월 검찰은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에게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하지만 7월 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양 전 대표 등 4명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판은 지난 8월 14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피고인 측의 연기 신청에 따라 이날 열리게 됐다.
양 전 대표는 지난해에 성매매 의혹에도 휩싸였으나, 성매매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28일 열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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