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남희석 저격에 입 열어 “남 얘기 끊는 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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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3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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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남희석의 공개 저격에 입을 열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스페셜 MC로 함께한 데프콘은 김구라에게 “등 돌리지 마라. 오해 받는다”고 농담했다.

이는 남희석이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고 비판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날 김구라는 박진영의 자서전 언급이 길어지자 “본인의 영적인 체험을 쓴 책이냐”라고 물었다. 이후 멘트에 제동이 걸리자 그는 “이렇게 지루할 때 내가 개입하는 것”이라며 “(일부러) 남의 얘기를 끊는 게 아니다. 들으면 분위기가 다운된다. 어쩔 수 없이 개입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를 들은 박진영은 “김구라가 센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을 보면서 하는 모습을 못 봤다. 쿠션이나 팔을 보면서 이야기한다. 그건 마음 약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옹호했다.

데프콘 역시 “(김구라가) 이렇게 앉으니까 오해가 생기나 봐”라고 거들었고, 김국진은 “진짜 마음이 약하면 그런 이야기도 안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말 남희석은 김구라 공개 저격이 이목을 집중시키자 “콩트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에 나갔다가 망신당하고 밤에 자존감이 무너져 나를 찾아 온 후배들을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재차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김구라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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