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나 ‘학폭’ 해명에 피해 주장자 증거 수집 ‘맞불’…논란 확산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7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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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한 천안나가 ‘학교 폭력’ 논란에 해명했지만, 이에 피해 주장자들의 추가 폭로가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

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녕하세요 저는 하트시그널 천안나 선배의 학교 후배입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어제 천안나 선배는 인스타그램에 후배들을 괴롭힌 사실이 없으며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글을 보고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14, 15학번 단톡방이 생겼고, 현재 당한 일들을 모으고 있습니다”라며 3가지 증언 글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아니, 그 해명 글만 올리지 않았어도 이러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인정하고 사과하세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2014년 엠티 날 천안나 무리가 인사를 제대로 안 하고 다니는 후배 몇몇을 심하게 혼냈다. 그중 한 명이었던 재수생 언니는 자퇴를 했다. 그 일로 인해 1, 2, 3학년이 보는 앞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증언에서는 “학술제 때 후배가 안무 동영상을 보고 선배들에게 춤을 알려줘야 했다. 그 과정에서 혼자 실수를 했고, 실수가 보이자마자 천안나 선배가 소리를 지르며 빠지라며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다.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그 당시가 떠올라 부끄러워 눈물이 날 것 같다. 피해자 입장으로 그날의 상황이 고스란히 기억이 다 나는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증거로 제시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호소했다.

글쓴이는 “추가로 더 심한 증언들도 있으며, 현재도 올라오고 있습니다”라며 천안나의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천안나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트시그널3’ 방송 전부터 불거졌던 학교 폭력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천안나는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자극적으로 과장된 표현으로 쓰인 글”이라고 부인하며, 현재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악플 및 허위글에는 향후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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