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과 전수민은 2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1부 사회는 고명환이, 2부 사회는 유정승이 맡았다. 축가는 1부 소명과 김경록이, 2부 훈제이 김동찬 최대성이 담당했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한 행사가 끝나고 마련된 모임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2년여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 김경진의 친동생이 결혼하면서 양가에 자연스럽게 인사를 드린 뒤 결혼을 준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식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혔다. 전수민은 “연애할 때 처럼 한결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고, 김경진은 “수민이 걱정 안 시키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그런 가장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경진은 첫 만남 순간을 떠올리며 “저는 수민이의 댄스를 보고 한 눈에 반했다”고 했다. 전수민은 “저는 오빠를 봤을 때 밝고 배려심이 많고 섬세함에 반해서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년 정도 연애 했는데 후회 없다”라고 덧붙였다.
전수민은 2세에 대해 “외모는 저를 닮았으면 좋겠고 성격은 오빠를 닮았으면 좋겠다”라며 “오빠의 밝고, 배려심 있는 성격이 닮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김경진은 “수민이의 비율을 닮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경제권은 김경진이 가진다고, 김경진은 “결혼은 현실 아니겠나”라며 “그동안 모았던 돈을 수민이가 보여주는데 많이 놀랐다. 본인은 돈을 모으는 스타일이 아니고, 쓰는 스타일이라 돈을 맡기겠다고 하더라. 알뜰하게 쓰려고 한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오는 28일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전수민은 이에 대해 “내일 제주도로 떠난다. 제가 제주도 여행을 한 번도 안 가봐서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연애할 때 제주도 여행을 간 적이 없었다”라고 했다.
특히 김경진은 선배 유재석에 대해 “유재석 선배님이 꼭 와주신다고 약속했는데, 방금 녹화가 늦어질 것 같아서 참석 못한다고 연락이 오셨다. 그래서 제가 마음만 받겠다고 했는데, 유재석 선배님이 계좌번호로 직접 (보내주셨다)”라며 “상상도 못하는 액수였다. 유재석 선배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돈으로) 전수민에게 핸드백을 사주겠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박명수도 결혼을 축하하며 꼭 오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경진은 지난 2007년 MBC 16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2009년 MBC방송연예대상 코미디 부분신인상을 받는 등 코미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맹활약했다. 최근에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로 대중과 만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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