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강태관x김경민, 역경 딛고 ‘트로트’로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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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5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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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 뉴스1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 뉴스1
강태관과 김경민이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격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인기를 얻고 트로트 보이그룹 미스터T를 결성한 강태관과 김경민이 국밥집을 찾아 인생 이야기를 펼쳤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작곡가 조영수가 함께 했다.

등장과 함께 김경민이 ‘춘자야’를, 강태관이 ‘사모곡’을 열창하며 흥을 돋우었다. 즉석으로 합석하게 된 조영수는 강태관, 김경민이 이대원, 황윤성과 결성하게 된 미스터T 음반 프로듀싱을 맡게 됐다고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조영수는 ‘미스터트롯’의 원픽으로 강태관을 꼽으면서 또 다른 원픽으로 임영웅을 선택했다. 조영수는 서운해하는 김경민에게 “예상 원픽은 아니었고,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마음속으로 응원했던 또 다른 트롯맨으로 김경민은 김수찬을 선택했다. 김경민은 어린 시절부터 김수찬의 팬클럽에 가입해 그를 롤모델로 삼았던 것. 강태관은 자신과 같이 다른 장르에서 트로트를 도전하게 된 김호중을 마음속 최애로 꼽아 훈훈한 모습을 선사했다.

강태관은 부모님의 권유로 국악을 접하면서 국악에 입문했고, 21세에 전주대사습놀이에서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거머쥐며 군 면제 혜택까지 받았던 사실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태관은 당시 불렀던 ‘적벽가’ 한 소절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강태관은 국립 극장 인턴 단원으로 7년을 보내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이후 강태관은 고등학교 선배이자 국악인 출신 가수 유지나의 디너쇼를 우연히 본 뒤 트로트의 매력을 느꼈고, 대학교 선배이자 판소리를 또 한 번 널린 알린 가수 송가인을 보고 트로트에 도전하게 됐음을 전했다.

중학생 때부터 노래로 지역 노래자랑의 1등을 석권했던 김경민은 이후 학생의 신분으로 노래 행사를 다니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던 중, 김경민의 아버가 김경민의 매니저와 본업을 병행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경민은 행사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신을 위해 뒷바라지했던 부모님에 큰 죄책감을 느끼고 가수를 포기할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경민은 “생활비를 벌어올 사람이 없어 어머니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셨고, 저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백했다. 끝내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스터 트롯’에 도전한 김경민은 당시에도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아르바이트 후 귀가하던 길에 교통사고가 나 심각한 상태에서도 경연을 참여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경민은 “개인 콘서트를 열 수 있을 만큼의 위치. 나훈아 선생님처럼 직접 무대 연출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고, 강태관은 ‘음악 잘하는 강태관’으로 불리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한편,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는 ‘욕’ 한 사발에 정신이 번쩍 들고, ‘국’ 한 그릇에 위로받는 국내 최초 ‘욕 힐링 국밥집’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민 욕쟁이 할머니’ 김수미 표 ‘욕’으로 소통과 위로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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