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PD, 학폭 의혹 2번 사과→극단적 시도→“명예훼손 고소” 반격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13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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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PD(왼쪽)와 이원일 셰프 / 사진출처=이원일 셰프 인스타그램 © 뉴스1
김유진 PD(왼쪽)와 이원일 셰프 / 사진출처=이원일 셰프 인스타그램 © 뉴스1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원일 셰프의 약혼자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학창시절 폭행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한다고 밝히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유진 PD의 고소를 진행하는 법무법인 제현은 13일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해자들의 정보 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행위에 관하여 1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지난 2008년 16세였던 당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언급한 인물은 김유진 PD였다.

이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출연 중이던 ‘부럽지’에서 하차했다. 그뿐 아니라 이원일 셰프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MC 출연을 멈추며, 사실상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그달 23일 밤 김유진 PD는 이원일 셰프의 SNS를 통해 2차 사과문을 게재하며 “다시 한 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라며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달 4일 김유진 PD가 자신의 비공개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글을 올리며 상황은 달라졌다. 그는 “사과문을 두 차례나 올리고 나서 이렇게 해명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저에 관한 글이 올라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심경글을 게시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김유진 PD는 가족과 이원일 셰프의 간호 속에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진 PD의 가족들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유진 PD가 극단적 시도를 한 당일, 친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제 동생은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니다”라며 “저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는 글올렸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후 김유진 PD 측은 실제로 12일 김유진 PD에 대해 학창시절 폭행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의혹이 불거진 초반 두 번에 걸쳐 사과를 한 것에 대해 김유진 PD의 법률대리인은 “고소인에 대한 허위사실이 처음 유포되었을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급히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사과문으로 인하여 고소인이 피고소인의 허위사실을 모두 인정 하는 것처럼 인식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말았다”며 “더 이상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고소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서도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며 “법률대리인은 이미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 니티 등에 유포된 고소인에 대한 허위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증거 및 증인 을 확보하여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민사소송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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