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위기의 한국영화 돌파구 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6일 06시 57분


영화 ‘사냥의 시간’.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영화 ‘사냥의 시간’.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극장 대신 넷플릭스 통해 10일 공개
OTT 플랫폼 직행…흥행 여부 관심

‘사냥의 시간’은 한국영화에 ‘희망의 시간’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

이제훈 주연 영화 ‘사냥의 시간’이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비록 극장 개봉은 아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연기 혹은 취소한 가운데 본격 상업영화로는 2월19일 전도연·정우성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총 제작비 110억원 규모의 ‘사냥의 시간’은 가까운 미래, 희망 없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네 명의 친구가 새로운 인생을 꿈꾸면서 위험한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2011년 화제의 독립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윤성현 감독과 배우 이제훈, 박정민이 다시 의기투합해 8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당시 무명의 신인이었던 이들은 ‘파수꾼’을 통해 영화계 기대주로 떠올랐고, 현재 다양한 한국영화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냥의 시간’은 2월 열린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당시 “새로운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은 ‘사냥의 시간’이 공개 이후 어떤 반응을 얻을지도 관심을 끈다. 완성도 등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물론 극장 개봉 대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직행한 방식의 효과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석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넷플릭스가 콘텐츠의 인기를 가늠할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탓에 ‘사냥의 시간’에 대해서는 ‘극장 관객수’처럼 흥행 여부를 판단할 정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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