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아카데미!” 트로피 눈을 가린, ‘기생충’다운 SNS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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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0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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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SNS © 뉴스1
영화 ‘기생충’ SNS © 뉴스1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소감은 남달랐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9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날 ‘기생충’은 각본상과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최고상에 해당되는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의 새 역사, 또 아카데미의 새 역사를 일군 ‘기생충’ 팀의 낭보에 한국은 물론 전세계 영화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시상식 직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화제를 모은 것은 ‘기생충’의 특별한 수상소감이다. ‘기생충’은 공식 SNS에 “Thank you, Academy”라는 글과 함께 아카데미의 트로피에 눈을 가린 사진을 공개했다. 눈을 가리는 것은 ‘기생충’의 포스터에서 보여준 장치로, 영화의 흥행과 함께 관객들 사이에서는 패러디 열풍이 불기도 했던 터. ‘기생충’ 팀의 센스있는 수상소감은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인용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로도 불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상을 수여한다.

한국영화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상 최초로 본상 후보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총 4개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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