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관람평 논란 김나정 “난 관종 공주…관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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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0일 08시 19분


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
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
프리랜서 아나운서 겸 모델 김나정이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관람 소감을 밝힌 글을 남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나정은 “제 생각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나정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개봉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관람한 후 느낀 점에 대해 글을 남겼다.

그는 해당 글에서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이라며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랑 여자는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며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인데(남자도 마찬가지) 여자로 태어나서 좋은 점을 보고 행복하게 사는 게 나는 좋다”고 밝혔다.

이후 몇몇 누리꾼들이 김나정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박 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일었고, 김나정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김나정은 다른 게시글을 통해 “저의 의견은 페미니즘이나 영화 자체에 대해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좋은 댓글이든, 안타까워하시는 댓글이든 저는 모두 다 소중하고 감사하다. ‘좋아요’도 없고 무플이면 속상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저 역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고 댓글로 생각을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며 “다투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 관종(관심 종자)공주인데, 제 생각에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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