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국, YG 불법주차 언급→후폭풍→결국 사과…YG는 입장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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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7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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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라디오 ‘배성재의 텐’
사진=SBS라디오 ‘배성재의 텐’
개그맨 정용국이 직접 목격한 불법주차 일화를 공개하면서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를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정용국은 7일 한 매체를 통해 “방송 중 내용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셨다면 죄송한 마음”이라며 “특정인을 비방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정용국은 전날 SBS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곱창집에서 일어났던 불법주차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 가게 앞에 밤 11시쯤 검정색 밴이 서더라. 그래서 주차를 돕는 분이 ‘차를 여기다 세우면 딱지(불법주차 스티커)를 끊을 수도 있으니 대리주차를 맡기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딱 나오더니 ‘여기 세워놓고 딱지 끊겨도 됩니다’라고 하더라. 가게 문 앞에 바로 차를 세우겠다는 이야기”라며 “음식이 조리돼서 나올 수 없냐고 하는데, 도대체 누가 왔기에 이렇게 하는 건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리를 다 해서 음식을 드렸더니 블랙핑크 제니가 왔다”며 “아 저분은 저래도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용국의 목격담은 다음 날인 7일 오후 뒤늦게 화제가 됐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그의 이름이 오르면서다.

관련 기사에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해당 매니저의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정용국이 ‘긁어 부스럼’을 만든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동료 연예인의 실명을 언급해 논란을 부추겼다는 것.

특히 일부 블랙핑크 국내외 팬들은 정용국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제니에게 사과하라”(Apologize to Jennie)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후폭풍이 일자 정용국은 결국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YG 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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