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같은 ‘어벤져스4’, 닷새 만에 600만 삼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29일 06시 57분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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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149만명…역대 일일최다관객 신기록
5월초 황금휴일 맞물려 ‘최단 1000만’ 예약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예상대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잇따라 써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최종 흥행 수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이 27일 하루 148만9083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앞서 개봉 첫 날 133만9000여 관객수로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의 124만 명을 제친 데 이어 27일 하루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다. 지난해 8월4일 ‘신과함께:인과 연’의 기록(146만6225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날 하루 2832개 스크린(전국 3058개)에서 1만3276회 상영된 영화는 79.8%의 상영점유율로 기록적인 장악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27일까지 누적 470만여 명을 불러 모은 영화는 28일 최소 100만 명 이상을 불러 모아 600만 관객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개봉 5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함께:인과 연’과 비슷한 흥행 속도이기도 하다.

이 같은 흥행세에 따라 영화는 이번 주 무난히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4년 7월30일 ‘명량’이 역대 최단기간인 1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선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을 모은다.

‘어벤져스4’의 상영 환경은 이런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개봉 전날인 23일 예매율 97%, 예매 관객 200만여 명 등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어벤져스4’는 28일 오후 4시 현재도 93%의 예매율과 70만여 명의 예매 관객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봉 5일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꺾이지 않는 열기를 드러낸 셈이다. 5월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 6일 대체휴일 등이 이어지는 시기적 요인도 ‘어벤져스4’의 다양한 흥행 기록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4’의 잇단 신기록은 2009년 영화 ‘아바타’의 역대 외화 최고 흥행 수치(1333만8000여 명)를 다시 쓰는 데까지 이어질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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