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카톡만 하는 ‘황금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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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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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인스타그램
정준영 인스타그램
MBC ‘라디오스타’ 캡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국외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한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된 그의 '황금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6년 1월 27일 MBC '라디오 스타'에서 지코는 "(정준영에게) 원래 황금폰이라고 있다. 정식으로 쓰는 폰이 아니고. 거기는 카카오톡만 하는 것.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들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정준영은 "(지코가) 저희 집에 와서 갑자기 '형 황금폰 어디 있어요?'라고 한다. 침대에 누워서. 오늘은 'ㄱ' 가볼게요(라며 대화 내용을 검색해 본다)"라고 말했다.

11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부터 여자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카카오톡 단체방에 공유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톡방에서 정준영이 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하자 친구 A 씨는 동영상이 없냐고 물어봤고 이에 정준영은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영상을 올렸다.

또 비슷한 시기 정준영이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과 공유하거나,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유명 가수가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 수시로 올리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SBS가 입수한 자료는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분량으로 정준영의 불법 촬영과 유포 피해를 본 여성은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측은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금도 국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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