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들 뿔났다…‘풍상씨’ 등 KBS 5개 드라마 “특별근로감독하라”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7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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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KBS © News1
초록뱀미디어, KBS © News1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 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27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S 2TV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 등 5개의 KBS 드라마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가 드라마 제작현장을 감독하고 조사 대상 촬영현장의 스태프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방송사 외주제작사들이 근로계약 체결 요구를 거부하는 등 고용노동부의 감독 결과가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가 드라마제작현장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보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KBS 2TV ‘왜그래 풍상씨’ ‘왼손잡이 아내’와 방영 예정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국민여러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에 긴급히 특별근로감독을 해서 전면적인 현장 실태 점검과 위법사항에 대한 엄중처벌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희망연대노조 등에 따르면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제작 초록뱀미디어)는 방송스태프 개별계약 요구에 개별도급계약서를 체결해 서면근로계약 사항을 위반했으며, 계약서상에 1일 촬영시간을 16시간으로 하고 시간 외 수당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 “지난 12일 오전 7시20분에 촬영을 시작해 13일 오전 2시까지 촬영이 지속되자 조명팀 스태프들이 조명감독에게 항의하고, 이를 KBS 소속 연출에게 전달했으나 연출은 항의를 묵살하고 남은 촬영을 지속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이에 조명팀, 그립팀 등 기술팀이 제작을 거부하고 철수했다”는 사례도 공개했다.

팬엔터테인먼트 © News1
팬엔터테인먼트 © News1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연출 김명욱/제작 팬엔터테인먼트)와 방영을 앞두고 현재 촬영에 한창이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연출 황인혁/제작 지담),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연출 김정현/제작 몬스터유니온), ’세상에서 제일 이쁜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제작 지앤지프로덕션) 역시 서면근로계약 사항을 위반하고 시간 외 수당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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