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차왕 엄복동’ 개봉 앞둔 비 “영화 별로일 수 있다” …취중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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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5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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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 인스타그램
사진=비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7)가 주연을 맡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가 별로일 수 있다”는 글을 남겼다가 수정했다.

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포스터와 함께 “술 한잔 마셨다. 영화가 잘 안 되도 좋다. 하지만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달라. 진심을 다해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영화가 별로일 수 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기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 저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란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후 게시물의 내용은 조금 수정됐다.

수정된 게시물에는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달라. 진심을 다해 전한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기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 저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란다. 고맙다. 그만큼 영화가 재밌다는…”이라고 쓰여 있다.

처음 게시한 글에서‘영화가 별로일 수 있다’는 내용이 빠지고 ‘그만큼 영화가 재밌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영화가 별로일 수도 있다’는 비의 표현에 누리꾼들은 ‘취중 진담’이라고 하는가 하면, ‘겸손의 표현 중 하나일 뿐’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제패한 ‘엄복동’의 업적을 소재로, 당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군들의 활약을 픽션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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