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 “낙태녀로 살테니 악플 그만…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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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2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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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지혜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사진=류지혜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한때 연인이었던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27)를 언급하며 그의 아이를 낙태를 했다고 고백해 논란이 된 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30)가 악플에 고통을 호소했다.

류지혜는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숨 쉰 채 발견돼 죄송하다. 악플다는 분들 제발 그만하라. 저 진짜 이러다 죽을 거 같다. 가족들 생각하며 참고 견디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 켜진 줄 몰랐고, 당사자(이영호)와 서로 좋게 이야기 끝냈고 저는 평생 낙태녀로 찍혀서 살아야 한다. 후회는 안 하지만 그 상대가 유명이라 죄송하다. 제가 정말 미친X이라면 돈이라도 뜯었을 거다. 제 돈 주고 가서 지우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류지혜는 "제발 그만해라. 이게 재미있냐. 사람 하나 이렇게 하면 그 당사자는 좋아할 것 같냐? 그리고 제 가족까지 건드는 발언들 정말 하지 마라. 제 주둥이로 인생 XX다는 당사자는 위로받고 저는 그냥 낙태녀니까 그만해라. 제발 부탁드린다. 저는 앞으로도 인스타그램도 하고, 여행 가면 사진도 올릴 거다. 제 소중한 공간이다. 당신들 신고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이영호처럼 활동을 잠시 접으라"고 하자 류지혜는 댓글로 "제 팬들은 챙겨야죠. 죄송해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한편 류지혜는 지난 19일 새벽 아프리카TV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해 "전 낙태도 했다. 이영호 때문에. 안 억울하겠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이영호는 "(류지혜와) 한 8년 전에 만난 건 맞다"면서도 "(류지혜가) 과거 어느 날 친구랑 가서 애를 지우고 왔다고 하더라. 그게 끝이다. 나는 그게 진짜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며 파장이 일었고, 류지혜는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류지혜는 자택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영호는 잠시 아프리카TV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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