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악인 김건우, 깊은 인상 남기고 ‘퇴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5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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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를 공포에 빠트린 극악한 악인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신예 김건우가 ‘나쁜형사’에서 신하균과 팽팽한 대결을 벌이며 진한 인상을 남기고 퇴장했다.

김건우는 MBC ‘나쁜형사’에서 청인지검 검사이자, 연쇄살인마인 장형민 역을 맡았다. 장형민은 사이코패스로 주인공 우태석(신하균)과 13년의 악연으로 묶인 악인이다.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였지만 이를 맡은 김건우는 장형민의 ‘광기’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 방송에서는 장형민이 우태석과의 대결 끝에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형민은 마지막까지 목격자 은선재(이설)와 우태석의 동생 우태희(배윤경)를 인질로 삼는 극악무도함을 보였다. 김건우는 인질 게임에서 스릴을 느끼는 장형민을 실감나게 연기해 마지막까지 눈길을 끌었다.

김건우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나쁜형사’에서 하차했다.

김건우는 15일 소속사 굳피플을 통해 “‘나쁜형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촬영 현장에 있는 스태프, 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힘써준 스태프에게도 전부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한 그는 “장형민은 퇴장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으니 끝까지 ‘나쁜형사’를 사랑해주면 좋겠다”며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건우는 2017년 KBS 2TV ‘쌈, 마이웨이’로 TV에 데뷔했다. 2018년 tvN ‘라이브’에 출연한 후, ‘나쁜형사’로 첫 주연을 맡았다. 김건우는 ‘나쁜형사’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나쁜형사’의 김대진 PD 또한 “김건우라면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봐왔던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그만의 독특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컸다”며 김건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소속사는 김건우가 ‘나쁜형사’를 마친 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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