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고로케 사장 “내가 금수저?…오해, 월세 내는 임차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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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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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편의 고로케 집 사장이 ‘금수저’라는 의혹에 대해 "오해"라고 해명했다.

앞서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 씨는 3일 오전 방송된 ‘좋은아침-하우스’에 인터뷰 대상자로 짦게 출연했다. 방송은 건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 방송에서 김 씨는 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 소개됐다. 이에 김 씨가 ‘금수저’ 아니냐는 의혹이 일며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자 선정 기준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이에 김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본의 아니게 시청자분들이 오해를 하게 만든 점 사과의 말씀부터 올리겠다"면서 "저는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나, 현장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와 주부이신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군대 가기 전, 고기공장에서 노동을 하며 열심히 모은 돈 3,000만원과 사촌누나에게 빌린 돈을 합쳐 창업을 시작"했다며 따라서 "사촌누나(청파동 건물주 아님)와 공동사업자로 등록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청파동 건물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도 누나의 지인이 집주인이었기 때문에 어렵게 모은 보증금을 떼이거나 쫒겨나지는 않겠구나 안심하고 장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촌누나는 해당 청파동 건물 건물주와 친분이 있어 현재 건물의 상층부를 건물주와 함께 쉐어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저도 청파동 건물주의 임차인일 뿐이고 누나도 청파동 건물주와 쉐어하우스 동업인일 뿐이다. 사촌 누나도 평범한 주부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좋은아침-하우스’촬영이 골목식당 출연 이전에 이뤄진 것임을 설명하며 "촬영 취지가 작은 협소주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에 대해서 촬영하는 부분이었고, 건물주와 사촌누나와의 친분관계로, 수익형 상가 운영에 대해 함께 거론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사촌누나는 방송에 나오거나 언급되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에, 방송 편의상 (제가)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 잠깐 인터뷰에 응하는 거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주의 지인의 사촌동생’이라는 설명을 하기가 복잡하기도 했으며, 그 당시에는 ‘골목식당’을 촬영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에, 제 입장에서는 단 몇 초라도 고로케집을 홍보하고자 편의상 건물주 동생으로 촬영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촬영이 있은 후로부터 1주일 후 우연히 골목식당 작가에서 섭외 요청이 왔다는 설명이다.

김 씨는 "골목식당을 초라영하느라 정신이 없어 오늘 아침에 방송나간 것도 모르고 있었다"며 "저는 청파동 건물주와 전혀 무관하며 월세를 내는 임차인일 뿐이다. 다시 한 번 시청자 분들 오해 하게 만든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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