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모 부친도 ‘빚투’…사건 판결문 보니 “3850만원 지급하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0시 26분


코멘트

안재모 父, ‘빚투’ 의혹

사진=안재모
사진=안재모
최근 일부 연예인이 가족에 대한 ‘빚투’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배우 안재모의 부친이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A 씨는 모친 B 씨가 1990년대 중반 안재모의 부친 안모 씨에게 3800만 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입수한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1995년 당시 안 씨는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으로부터 피해자 B 씨에게 대여원금 합계금 3870만 원 중 3850만 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B 씨는 한식 음식점을 운영하던 중 제조업에 종사했던 안 씨를 알게 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B 씨에 따르면, 당시 안 씨는 사업이 어려워졌다며 돈을 빌렸고, B 씨는 특허를 받은 제품을 만든다는 안 씨의 말에 3~4차례에 걸쳐 총 3800여 만 원을 빌려줬다. 그러나 안 씨는 돈을 갚지 않았고 B 씨는 의정부지법에 민사소송을 걸어 1995년 승소했다.

그러나 배상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1990년대 후반 안재모의 매니저를 수소문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B 씨의 아들인 A 씨도 1990년대 후반부터 안재모의 매니저에게 연락해 부친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알리면서 ‘아버지의 연락처를 알 수 있냐’고 연락을 취했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안재모 측 관계자는 “안재모도 아버지와 연락이 잘 되는 상태가 아니니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라고 했지만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A 씨는 매체에 “올해 포털사이트에 안재모를 검색해보니 안재모 아버지가 하는 회사가 나오더라”라며 “사건 이후로 어머니는 TV에 안재모가 나오면 무척 힘들어하셨고 억울한 마음인데, 이번에 이어진 ‘빚투’ 사건들을 보면서 이 억울한 심정을 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재모의 소속사 와이피플이엔티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안재모 부친 빚투 논란과 관련해 확인 중이다. 확인 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