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논란’ 산이 “나를 성희롱하고 물건 던진 분들, 法강경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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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5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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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 © News1
래퍼 산이 © News1
최근 공연장에서의 발언으로 ‘여혐 논란’에 또 한 번 휩싸인 래퍼 산이(33·본명 정산)가 오히려 성희롱을 당한 건 본인이라며, 해당 사안과 관련해 법적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산이는 4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SBS의 산이 여혐 프레임… 마녀사냥 적당히 하세요’라는 영상을 게재해 지난 3일 ‘SBS 8뉴스’에서 공연장 발언 논란에 대해 보도한 건 악의적인 짜깁기로 만들어낸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이는 자신에게 모욕을 주고 물건을 던진 사람들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희롱을 당한 건 오히려 나다. 뉴스에선 일부라고 하시는데 공연장 오셨던 분들을 아실 거다. 대다수의 분들이 핸드폰을 보거나 다른 곳을 보거나 야유를 하는 것도 괜찮다. 근데 ‘산이 6.9’, ‘산하다 추이야’ 그런 성희롱 발언을… 그것도 참을 수 있다. 그런데 물건을 나한테 겨냥해서 던지고 거기는 ‘산이 죽은이 Dead man’ 이런 협박까지, 이런 인격적 모독까지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산이는 “성희롱을 당한 건 나다. 피해자는 나다. 그렇게 나를 모욕하고 성희롱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 인격적으로 모독을 하신 분들께는 법적으로 강경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뮤직 합동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에서 시작됐다.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온 몇몇 관객은 앞서 산이가 ‘여혐 논란’을 일으킨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산하다 추이야’(산이야 추하다), ‘SanE the 6.9cm boy’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또한 이들은 산이의 무대에 야유를 보내고 인형을 던지기도 했다.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던 산이는 일부 관객들의 싸늘한 반응을 감지한 후 “여기 오신 워마드, 메갈 너희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건 ‘아이 돈트 기브 어 X(I Don’t give a fuxx)‘ 워마드 NO, 페미니스트 NO, 너희 정신병”이라며 “’산이야 추하다‘ 이런 거 적힌 것 던지는 분들, 네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나도 존중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이 이렇게 비매너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일부 관객을 힐난했다. 또한 “이런 거 아무리 공격해도 하나도 관심 없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나는 정상적인 여자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산이가 무대에서 내려간 이후 분노한 관객들은 ’사과해‘라고 외쳤다. 그러나 산이는 다시 무대에 오르지 않았고,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가 대신 사과했다. 이후 산이는 ’웅앵웅‘을 발표해 메갈, 워마드를 ’사회악‘, ’정신병‘이라 표현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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