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수종!’ 황제의 귀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6시 57분


연기자 최수종.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최수종. 스포츠동아DB
‘하나뿐인 내편’ 주말 시청률 1위
15년 만에 주말극…흥행파워 여전


무려 15년 만에 돌아온 무대. 여전히 흥행 파워는 살아 있다.

28일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이 당일 전체 시청률 1위(32.6%, 닐슨코리아)에 오른 가운데 주연 최수종의 기세가 살아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2003년 ‘저 푸른 초원 위에’ 이후 15년 만에 돌아온 KBS 2TV 주말극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둬 더욱 눈길을 모은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동안 자신이 아버지임을 숨겨야 했던 남자와 그 딸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삶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드라마. 최수종은 아버지 역을 맡아 딸인 유이를 애처롭고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는 최수종이 그동안 KBS 2TV 주말극을 통해 과시해온 역량의 연장선상에서도 그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를 읽게 한다. 최수종은 ‘저 푸른 초원 위에’를 비롯해 1996년 ‘첫사랑’, 1998년 ‘야망의 전설’, 2000년 ‘사랑하세요?’ 등 KBS 2TV 주말극을 통해 더욱 큰 힘을 발휘해왔다. 여기에 ‘대왕의 꿈’, ‘태조 왕건’, ‘대조영’ 등 1TV 대하사극의 주인공으로 세 차례 연기대상을 거머쥐는 등 KBS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이런 성과 위에서 ‘하나뿐인 내편’으로 오랜 만에 본격 연기를 펼치게 된 최수종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와 SBS ‘동상이몽’ 시즌2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젊은 시청자에게도 한 발 더 다가갔다. 특히 부인 하희라에 대한 헌신적인 일상과 결혼생활로 다시 한번 그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하나뿐인 내편’이 이전 KBS 2TV 주말극이 쌓아온 명성을 유지하며 인기를 모으는 데에는 시청자의 시선에 최수종의 극중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것도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수종은 “자기관리와 준비를 철저히 해야 그에 따른 결과가 주어진다”면서 “드라마는 개인이 책임질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하나가 되어 만들어가야 한다”며 겸손해 했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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