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낸시랭이 오히려 날 폭행” 주장…상처 사진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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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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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사진=스포츠동아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17일 왕진진이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으며,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왕진진은 “오히려 내가 폭행당했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OSEN에 따르면, 왕진진은 낸시랭을 폭행한 사실이 없고, 리벤지 포르노 협박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낸시랭이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술에 만취해서 들어온 적이 있었다. 밤을 넘겨 오전 9시가 넘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다가 돌아와 소란 법석을 다 떨다가 휘청거린 것을 잡아주는 과정에서 저를 공격자로 인식하고, 남편인지를 알아보지 못해 나를 할퀴고 때린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왕진진은 상처 자국이 있는 신체 사진을 매체에 공개하며 낸시랭이 입힌 상처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렇게 일이 벌어진 후, 낸시랭 손톱이 뒤집어지지 않았나 걱정돼 손톱을 확인했으며, 몸을 가누지 못해 고꾸라져 찍힌 멍에 멍크림까지 발라줬다. 낸시랭은 잠에서 깼을 때 무슨 일을 벌였는지 기억하지 못했다”며 “내가 주먹질에 발길질을 했다고 하는데, 내가 운동을 많이 해서 주먹과 손에 힘의 강도가 다르다. 그런 내가 주먹질, 발길질을 실제로 가했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낸시랭은 술을 마시면 절제력이 약해진다”며 “낸시랭이 검찰에 제출한다는 상해진단서도 허위 상해 진단서다. 낸시랭이 유명 신분을 악용해 권모술수를 꾸미고 있다. 나를 법정구속 시켜 방어 공격권을 못 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포착했다. 증거도 가지고 있다. 넋 놓고 당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왕진진은 이날 이데일리에 “(성관계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한 사실이 없다”라며 “어제(16일) 영상들의 파일명 목록 부분을 사진 캡처해 메신저로 보내면서 ‘재판부에 제출하겠다’라고 말한 적은 있다. 낸시랭이 내게 폭행을 당하고 감금을 당했다고 언론을 통해 여러 번 주장하기에, 영상을 재판부에 제출해 (영상 속) 두 사람의 관계로 미루어보아 ‘협박이나 폭행, 감금을 하는 사이로 볼 수 없음’을 입증하겠다는 의미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낸시랭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왕진진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 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았다”라며 “분명히 (동영상을)같이 지웠는데 따로 빼돌렸었던 건지 복원을 시킬 수 있는 그런 게 기술이 있어서 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 동안 남편에 대해서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꺼낼 때 처음에는 물건을 던지거나 윽박지르기 시작하더니 점점 진실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나게 될 때마다 그 폭력성이 자꾸 강해졌다”며 “욕설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과 폭언을 일삼았다.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조차 얼굴을 때렸고 이후 점점 심해져서 집 안에 감금, 폭행까지 이어져 반복됐다”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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