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남보원 “열 살 때 日 천황이 항복하는 목소리 들어”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14일 09시 07분


코멘트
사진=KBS1 ‘아침마당’
사진=KBS1 ‘아침마당’
원로코미디언 남보원(82)이 광복 당시를 떠올리며 잊지 못할 경험을 공개했다.

남보원은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게스트로 출연했다.

1936년생으로 올해 나이 82세인 남보원은 이날 “개천에서 물장구 치면서 노는데 해방이 됐다. 일본 천황의 항복하는 목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열 살이었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또 남보원은 한국전쟁 당시 힘들었던 피난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외동아들인데 어렸을 때부터 집이 잘 살았다”며 “북한이 고향인데 피난왔다. 부모님이 항상 고향을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피난생활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부모님이 저의 뒷바라지를 못한 것에 한을 품고 돌아가셨다”며 부모님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