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수 빌보드 차트 도전史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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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김시스터즈 첫 진입
2009년 보아 앨범차트 올라… 2012년 싸이 싱글 7주 2위

1894년 창간한 빌보드는 1956년부터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다. 이때 탄생한 빌보드 차트는 세계 팝음악의 흐름을 살피는 척도로 여겨지며 국내에도 1960년대부터 AFKN 등을 통해 소개됐다.

처음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한국인은 1959년 미국에 진출한 여성 트리오 ‘김시스터즈’였다. 이들은 1962년 미국 그룹 ‘코스터스’의 동명 곡을 커버한 ‘찰리 브라운’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1963년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가 ‘스키야키’로 아시아 가수 최초로 3주 동안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40년 가까이 흐른 2001년, 김범수는 ‘하루’의 영어 버전인 ‘헬로 굿바이 헬로’로 ‘핫 싱글 세일즈’ 차트 51위에 진입했다.

메인 차트 진입은 2009년 보아가 처음이었다. 미국 정규 1집 ‘BoA’가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27위에 올랐다. 빅뱅은 2012년 미니 앨범 ‘Alive’로 150위, 지드래곤은 솔로 미니 앨범 ‘One of a Kind’로 161위를 차지했다. 싱글 차트 ‘핫 100’에서는 2009년 원더걸스가 ‘노바디’의 영어 곡으로 76위에 랭크됐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핫 100’ 2위에 올라 7주 동안 자리를 지켰다. 2013년 발표한 ‘젠틀맨’도 ‘핫 100’ 12위까지 올랐다.

소녀시대와 투애니원, 슈퍼주니어도 ‘월드 앨범’ ‘소셜 50’ 차트 등에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표한 ‘Love Yourself: 承 ‘Her’’로 ‘빌보드 200’ 7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DNA’는 ‘핫 100’에서 67위를 했다. 마침내 ‘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빌보드 차트#한국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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