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서예지, 안방극장의 ‘걸크러시 뉴페이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19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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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의 한예리(왼쪽)-tvN 드라마 ‘무법 변호사’의 서예지. 사진제공|씨제스 프로덕션·tvN
SBS 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의 한예리(왼쪽)-tvN 드라마 ‘무법 변호사’의 서예지. 사진제공|씨제스 프로덕션·tvN
SBS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 한예리와 tvN ‘무법 변호사’ 서예지가 나란히 걸크러시 매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여성스럽고 차분한 이미지가 강했던 두 사람의 변신은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안겨준다.

한예리는 17일 종영한 ‘스위치’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검사로 활약했다. 자신보다 덩치가 큰 남자를 업어 치고, 허리 높이까지 오는 보안대를 한 손으로 짚고 넘어가는 등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거친 매력을 뽐냈다. 정웅인 등 악의 세력들과의 기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눈빛으로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서도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드라마보다는 영화에서 주로 활약해온 그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서 여러 캐릭터를 맡으며 쌓은 실력을 ‘스위치’에서 100%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선배를 옆에서 지키며 사고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켜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무법 변호사’ 속 서예지의 변신은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우울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바람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 중의 하나일 정도로 스스로 이미지 전환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 이 갈증은 1회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해소하고 있다.

극중 서예지는 여성비하발언을 내뱉는 판사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변호사 자격정지를 받고 난 후 고향에서 로펌 사무장으로 근무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건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깡다구와 참지 않고 할 말은 꼭 하고 마는 여장부 같은 성격이다. 캐릭터의 완벽한 표현을 위해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의 톤을 높여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을 강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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