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이재포, 조덕제 도우려다 구속” vs 조덕제 “무책임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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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0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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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포. 사진=동아닷컴DB
이재포. 사진=동아닷컴DB
여배우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 씨(58)가 1심에서 실형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된 가운데, 박훈 변호사와 배우 조덕제가 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류승우 판사)은 9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언론 A 사의 전 편집국장인 이재포 씨에 대해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사 기자 김모 씨에 대해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 씨와 김 씨는 2016년 7∼8월 4건의 허위기사를 작성해 여배우 B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씨와 김 씨는 해당 기사에서 B 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뒤 식당주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의료 사고를 빌미로 병원을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에 대한 1심 판결이 보도된 후 박훈 변호사는 이 씨가 구속된 이유와 관련해 배우 조덕제를 언급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포가 구속된 이유는 기사를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썼기 때문”이라며 “조덕제를 잘 아는 이재포는 다른 기자와 함께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강제추행 문제로 재판이 진행되자 조덕제를 돕고자 상대방 여배우에 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기사를 3건이나 연달아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사로 인해 그 여배우는 그 지긋지긋한 ‘꽃뱀’ 취급을 받았고 무수한 댓글 테러를 당했다. 그 놈의 ‘꽃뱀’ 타령은 언제나 끝날까?”라며 “내 한 가지만 말하마. 진짜 ‘꽃뱀’은 공개 폭로하지 않는다. 조용히 돈 받아 챙겨서 떠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덕제 측도 반격에 나섰다.

조덕제 측은 “박훈 변호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을 납득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박 변호사의 무책임한 주장 자체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며 “법률가답게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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