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믿어준 가족에게 고맙고 미안…러시아월드컵 응원 계획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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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8일 15시 27분


김흥국. 사진=동아닷컴DB
김흥국. 사진=동아닷컴DB
성폭행 논란과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김흥국(59)이 “무혐의가 나와 감사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김흥국은 8일 이데일리에 “무혐의를 받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대중과 팬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흥국은 자신을 믿어준 가족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면서 “나 역시 많이 지치고 힘들다. 그동안 매일같이 기도했다. 이제 명예를 회복하여 새 인생을 살면서 가족과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봉사로 자숙하려고 한다”며 “무혐의라고 해서 곧바로 방송에 나갈 마음은 없다. 일단은 러시아 월드컵 응원을 계획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광진경찰서는 김흥국 사건을 불기소(혐의 없음) 의견으로 9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당사자 진술과 다수의 참고인 진술, 현장조사, 휴대폰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강간·준강간·명예훼손 등 세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30대 여성 A 씨는 2016년 김흥국에게 2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동부지검에 강간, 준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흥국을 고소했다.

이에 김흥국도 A 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으며, 현재 해당 고소 건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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