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의료사고, 희망은 있다…홍혜걸 “상태 심각, 두가지 치료법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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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3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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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확장술. 사진=비온뒤 유튜브 영상 캡처
조직확장술. 사진=비온뒤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 수술 도중 의료사고를 입은 부위를 공개한 가운데, 한 성형외과 의사가 해당 부위에 두 가지 치료법이 있다고 전했다.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홍혜걸 박사는 23일 한예슬의 현재 상태와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홍 박사는 성형외과 전문의인 박동만 선생님의 말을 빌려 한예슬의 상처 부위에 대해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3도 화상에 준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홍 박사는 "최초 사진만으로 너무 낙담을 하지 마라 아직 희망은 있다. 첫 번째는 피부이식을 하면 된다. 자신의 피부나 기부한 피부를 붙이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부이식은 몇 가지 장단점이 있다. 하체로 하게 되면 본인의 피부에서 떼니까 부담은 없다. 하지만 피부 톤이 달라질 수 있다. 자기 피부를 뗄 수도 있다. 이건 원래 떼어난 자리에 흉터가 남는다. 피부의식을 하게되면 결과는 드라마틱하게 좋아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조직확장술이라는 기법도 있다. 박동만 선생님도 본인이 주치의가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박 선생님도 피부이식보다는 조직확장술을 권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직확장술은 정상조직에 주사기를 통해 물주머니를 넣고 매일 조금씩 부풀린다. 3개월 후 크게 부풀려지면 물주머니를 빼는 거다. 그럼 양쪽 피부가 늘어나 느슨해지면서 원래 상처를 덮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박사는 "지금 현재 한예슬 씨 상처가 크고 비관적이다. 그러나 피부이식, 조직확장술 기법으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20일 한예슬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는 글과 함께 수술 부위 사진을 공개했다. 손상 부위는 동그란 부분으로, 왼쪽 겨드랑이 아래쪽이다.

한예슬의 지방종 제거 수술을 집도한 서울 강남차병원 외과 전문의 이지현 교수는 "환자가 배우다 보니 상처를 조금이라도 가려보기 위해 아래쪽으로 파고 들어가서 (지방종을)떼어내려고 했다"며 "제가 당시에 판단을 조금 잘못한 것 같다"며 의료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23일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찍은 사진이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진다"라며 살이 패인 상처 부위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줬다.

현재 차병원은 소속사와 배상을 위해 논의 중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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