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10주년③] 2008년 ‘아이어맨’부터 10년간 18편 총 매출액 “15조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13일 06시 57분


마블의 히어로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토르-스파이더맨(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블의 히어로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토르-스파이더맨(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파도 파도 궁금하고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는 곳, 바로 마블의 세계다. 마블을 향한 궁금증 몇 가지를 살폈다.

● 마블스튜디오의 시작은?

출발은 미국 만화책 출판사 마블코믹스. 1960년대 제작자 스탠 리를 주축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만화 시리즈가 구축됐다. 영화를 위한 마블필름은 1993년에 시작. 이후 마블스튜디오로 변경, 2008년 ‘아이언맨’ 1편을 기점으로 히어로 시리즈 제작에 본격 나섰다. ‘아이언맨’ 개봉을 기점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합해 총 19편이 제작됐다. 마블은 2015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합병되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탄탄한 배급망을 갖췄다.

● 마블의 힘 ‘MCU’는 무엇인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약자. 마블 영화들이 추구하는 가상의, 공통된 세계관이다.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인류를 향한 희생과 애정이다. ‘아이언맨’ 1편부터 가장 최근작인 2월 개봉한 ‘블랙 팬서’까지 이런 세계관이 유지, 발전해왔다. 히어로마다 개별 시리즈를 가졌지만 내용은 꾸준히 연결된다. 우리 아이돌그룹이 자주 쓰는 ‘따로 또 같이’의 방식과 유사하다. 앞으로 나올 마블 시리즈의 예고와 복선을 ‘떡밥’으로 던지는 방식은 관객의 높은 충성도로 이어진다. 엔딩 크레디트 뒤 나오는 ‘쿠키 영상’은 마블 영화에서 빼놓기 어려운 필수 코스.

※ 자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관객수는 2018년 4월11일 현재
※ 자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관객수는 2018년 4월11일 현재

● 10년간 총매출은 15조

마블스튜디오는 2월21일,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거둔 매출을 공개했다. 총 139억 달러, 우리 돈으로 15조에 육박한다. 심지어 여기에는 북미에서 돌풍을 일으킨 ‘블랙 팬서’의 누적 매출이 빠져있다. 더욱이 ‘블랙 팬서’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와 ‘아바타’에 이어 역대 북미 개봉 영화 3위에까지 올랐다. 마블의 진가는 할리우드 영화를 거부해온 나라들의 장벽까지 허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5년 만에 상업영화상영 금지를 푸는 첫 작품으로 ‘블랙 팬서’를 택해 이달 중순부터 상영한다.

● 마블의 새 히어로는?

이젠 마블에서도 여성 히어로가 나온다. 현재 촬영에 한창인 ‘캡틴 마블’이다. 2016년 영화 ‘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다. 히어로무비에서 여성의 등장은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마블의 경쟁사인 DC에서 ‘원더우먼’ 시리즈를 시작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특히 최근 흑인영웅을 내세운 ‘블랙 팬서’를 통해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확실히 낸 마블로서는 ‘캡틴 마블’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스칼렛 요한슨 등 여성 캐릭터 중심의 ‘어벤져스 무비’도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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