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자 “김흥국 주장, 너무 화나…변호사 선임해 끝까지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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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5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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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사진=동아닷컴 DB
김흥국. 사진=동아닷컴 DB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A 씨가 김흥국의 주장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5일 MBN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김흥국이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화가 난다. 황당하다"라고 밝혔다.

김흥국 측이 당시 상황에 대해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다.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 당황스러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데 대해 A 씨는 "호텔 CCTV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 복도에 남아 있을 거다. 제 손목을 잡고 끌고 들어간 게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흥국 측이 A 씨가 미대 교수라며 초상화를 선물하며 만나자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이 없다. 보험 한다고 얘기 했다. 보험 고객들한테 보험 영업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냐, 선물도 보내고 그런 의도였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A 씨가 김흥국에게 소송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는 김흥국 측 입장에 대해선 "저도 돈 없지 않다. 뭣 하러 돈 얘기 하겠냐. 사과를 안 하시니까 금전적으로라도 해달라. 이런 식으로 얘길 한 거지. 구체적 금액을 얘기 안 했고 받을 마음도 없다"라고 했다.

앞서 김흥국 측은 A 씨가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 5000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 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김흥국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이다. A 씨는 "그렇게까지 반박 입장을 보일 줄 몰랐다. 너무 화가 나고, 저는 진짜 이거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MBN에서 A 씨는 2년 전 김흥국으로부터 두 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 측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라며 A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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