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철저히 조사해야” 양승동 PD, KBS 신임 사장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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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6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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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S 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된 양승동 KBS PD(57·사진)는 ‘추적 50분’ 등을 연출하고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과정을 밟은 양 후보자는1989년 KBS 16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했다.

이후 KBS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인물현대사’ 등을 연출했으며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지냈다.

양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양 후보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공영방송은 진실 탐사를 통해 권력을 감시하고 용광로 같은 사회적 공론장 역할을 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KBS 정상화위원회를 설치해 제작 자율성 탄압과 인사 전횡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엄정한 원칙과 기준으로 지난 10년간의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 사규와 법률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이날 정책발표회에 참석한 시민평가자문단와 이사회 평가 점수, 앞서 진행한 면접심사 결과 등을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양 PD를 26일 신임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KBS 이사회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양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며 대통령이 지명하면 양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KBS 신임 사장의 임기는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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