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재개한 ‘리턴’, 박진희 합류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12일 06시 57분


배우 박진희. 동아닷컴DB
배우 박진희. 동아닷컴DB
고현정 논란 하차…박진희 출연 고민 중

배우 고현정이 하차한 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11일 촬영을 재개했다. 고현정이 5일 연출자 주동민 PD와 마찰을 빚고 촬영장을 이탈한 지 엿새 만이다. 고현정 대타로 거론되는 박진희가 출연을 고민중인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도 있어 ‘리턴’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제작진은 고현정 하차가 결정되자마자 빠르게 사태 수습에 들어갔다. 최경미 작가는 대본 수정에 돌입했고, 완성한 수정본을 각 출연자에게 따로 전달했다. 그동안 대본은 ‘리턴’의 모든 관계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업로드하는 방식이었지만, 사태 후에는 ‘직접 전달’ 방식으로 변경했다.

제작진은 촬영을 다시 시작했지만, 원활하게 현장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깊다. 고현정의 캐릭터를 버리기보다 그대로 살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 그 역할을 박진희에게 맡기고 싶지만, 당사자가 11일 현재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드라마 촬영이 워낙 빡빡한 일정 속에서 진행되기에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박진희로서는 부담감이 클 수도 있다. 더욱이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고현정의 복귀를 바라는 동시에 박진희의 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진희가 출연을 고사하면 제작진으로서는 다시 새로운 배우를 물색해야 한다.

‘리턴’ 측 관계자는 11일 “어수선한 상태에서 촬영을 재개했지만 빨리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14·15일 결방하고, 21일 다시 방영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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