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리스트’ 안내상, 폭탄테러 미수라 다행?…“무기징역 각오하고 저질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8-01-12 11:58수정 2018-01-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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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56)이 1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언급한 배우 안내상(54)의 과거가 눈길을 끈다.

우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내상은 1988년 미국문화원 도서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 (아마 지금도) 미국을 못 갈 것이다. 한국 블랙리스트엔 없는데 미국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인내상이 2011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당시 안내상은 “88년도 스물다섯 살 때 교도소에 있었다. 죄목은 총포 도검 화약류 단속법 위반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이었다”며 “그때가 제 마지막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최소 무기징역이란 각오로 저지른 사건이었다. 신문 사회면 1면을 장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혈기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을 했었다. 미수로 끝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내상 등이 주도한 ‘광주 미 문화원 시한폭탄 미수 사건’은 1988년 2월모든 신문지면 1면을 기록하며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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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청년학생구국결사대를 자처하는 서울시내 5개 대학교 학생 5명이 서울미문화원 2층 도서실을 점거한 채 미국에 항의하는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들이 조사과정에서 광주 미 문화원 시한폭탄 설치를 자백하면서 해당 사건이 드러났다.

이들은 ‘서울 미 문화원’ 점거 농성에 들어가기 전 인 1988년 2월 24일 광주 동구 미 문화원 1층 도서관 진열장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

9V 배터리에 직경 10cm가량으로 시계를 검은 테이프로 묶어 만든 폭탄이었다. 광주 항쟁을 눈감은 미국에 대한 분풀이었다.

하지만 선을 잘못 연결해 시계 바늘이 멈춰서면서 폭탄이 폭발하지 않았고, 결국 계획은 미수로 끝났다.

이 사건으로 안내상은 대학생 신분임을 감안해 1심에서 3개월, 2심 5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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