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추신수, 실명 위기 하원미에게 “야구 그만두고 내 눈을 줄게”

사진=JTBC ‘이방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36)의 아내 하원미(36)가 과거 실명 위기를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 하원미는 남편 추신수의 부상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하원미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고가던 중요한 시기에 팔꿈치 수술을 했다”며 “재활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자는 말도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원미는 “꿈을 가지고 왔는데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라면 괜찮으니까 야구를 계속하라고 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불안감이 쌓이다보니 어느새 불면증이 생기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루는 눈이 점점 안 보이기 시작해서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의사가 ‘잘못되면 실명할 수 있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추신수에게 ‘나 눈이 안 보이면 어떻게 하지?’라고 물었는데 ‘너 때문에 야구를 하는데 네가 눈이 안 보이면 야구를 그만두고 내 눈을 너한테 줄게’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하원미의 이야기를 들은 추신수도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