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우울증 치료 주치의 향한 동료 의사의 비판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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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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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철 트위터
사진=김현철 트위터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 씨가 그룹 샤이니의 멤버 고(故) 종현(본명 김종현·27)의 유서 내용 속 의사를 비난했다.

19일 그룹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사망한 종현의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

유서에서 종현은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 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 말이 듣고 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 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종현이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찾았지만 별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는 19일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그 의사가)누구냐”며 “저는 그 주치의를 제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해라’, ‘햇빛 쬐라’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다. 이런 때는 또 학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10분경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시설)에서 종현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종현은 심정지 상태였고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6시32분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종현이 발견된 레지던스에 있는 프라이팬에 갈탄이 타고 있었다. 연기를 들이마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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