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정우성의 진정성 “로힝야족 난민촌 참혹…영화 얘긴 안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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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5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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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우성이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촌을 방문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문화초대석’에는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출연해 로힝야족의 참상을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2015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이날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측으로부터 로힝야족의 참혹한 실상을 들었고, 이를 국제사회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르완다 대학살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어 그럼 나라도 빨리 다녀와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난민촌에 직접 가보니 그곳엔 전기도 없고 식수, 식량, 의료, 교육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현장에서 느낀 참혹함은 몇 마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분단국가이고 6·25전쟁을 겪어 실향과 난민에 대해선 어떤 민족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우리도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다. 그들에게도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로힝야족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친선대사라고 하면 죄송하지만 이름만 걸어놓고 계신 건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그 생각은 전부터 바뀌긴 했으나 오늘부로 확실히 바꾸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정우성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강철비’가 개봉한 날이었다. 이와 관련해 “영화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했다”는 손 앵커의 말에 정우성은 “영화 얘기 안하셔도 된다”며 “제가 오히려 ‘뉴스룸’에 폐 끼치는 것 같다”고 답해 로힝야족을 향한 진정성을 보여줬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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