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父 사채빚 50억 갚아…누리꾼 “효녀에게 돌아온건 쿠싱증후군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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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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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마이웨이’
사진= TV조선 ‘마이웨이’
70~80년대 인기가수 이은하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파산신청까지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는 1970~80년대 ‘디스코의 여왕’으로 불린 가수 이은하가 출연해 굴곡 많았던 인생사를 털어놨다.

1973년 데뷔 이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봄비’, ‘최진사댁 셋째 딸’등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인기를 얻었던 이은하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사채 빚까지 지는 등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인기와 부를 누리던 톱스타 이은하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빚으로 사채 빚이 50억까지 늘어나는 등 벼랑 끝까지 몰리며 파산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하는 “아버지가 내 이름으로 어음 등을 다 끌어다 썼다. 12년 정도 갚았다“며 “원금은 4억5000만원이었는데 15%에 달하는 이자 때문에 50억원으로 불어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를 용서했다”며 “미움, 원망, 사랑 모든 것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간다. 어머니, 아버지가 저렇게 눈가에 주름이 지고 눈 뜨기도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냥 서글프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척추분리증을 앓고 있던 이은하는 진통제 부작용으로 3개월 사이 몸무게가 15kg나 증가하는 등 등 쿠싱증후군까지 걸리며 이중고를 겪기도 했다.

당대 화려했던 이은하의 모습을 기억하던 팬들은 이은하의 근황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누리꾼들은 “이쯤 되면 아버지가 아니라 원수네”, “애비가 문제네”, “부모가 앵벌이를 시키네요. 그만큼 자식등골 뺐으면 됐지” , “딸 인생 망친 장본인이 아버지”, “부모가 자식을 망친 케이스”, “효녀에게 돌아온 건 빚과 질병뿐이라니 쾌차하시길” , “딸은 만신창이가 됐는데...안타깝다”등 아버지로 인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된 이은하의 상황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역경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만은 힘내세요”, “노래도 잘하고 무대 매너, 카리스마 넘치시던 분”, “하루 빨리 완쾌하셔서 예전모습 봤으면 좋겠어요”등 이은하의 쾌유를 빌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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