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조 보이스’ 통했다…‘좋아’ 1위에 민서 “윤종신 쌤 감사해요”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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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6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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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서 인스타그램
사진=민서 인스타그램
‘역주행’을 선보이며 인기를 끈 가수 윤종신의 ‘좋니’의 정식 답가인 가수 민서의 ‘좋아’가 16일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쓴 가운데, 윤종신과 민서가 훈훈한 감사 인사를 주고 받았다.

윤종신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스틱의 합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 #민서 야 축하한다!!”라는 글과 함께 멜론 차트에서 ‘좋아’가 1위에 오른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민서는 “1위라니 정말 상상도 못한 순위”라며 감격을 표했다. 민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로 정말 진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이런 좋은 기회 주신 종신 쌤 너무 감사해요!! 더 열심히 노래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윤종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종신의 월간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인 ‘좋아’는 음원차트 역주행이라는 기록을 선보인 ‘좋니’의 원곡 멜로디를 그대로 가져온 대신,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진 여자의 심정을 대변하는 가사에 맞도록 가사를 바꾼 곡이다. 윤종신이 아닌 신인 여가수 민서의 담담하지만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윤종신은 ‘2016 월간 윤종신’ 10월호 ‘처음’과 11월호 ‘널 사랑한 너’에 이어 ‘좋아’의 가창자로 민서를 또 다시 낙점했다. 아직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과 이렇게 여러 번에 걸쳐 협업하는 건 이례적이다.

윤종신은 앞서 ‘월간 윤종신’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민서의 목소리에 담긴 슬픈 정서를 눈여겨보다 이번 노래의 가창자로 민서가 제격이라 생각했다. ‘좋아’가 ‘좋니’와는 확연히 다른 정서적 접근이 필요한 만큼 처연하고 가련한 느낌으로 표현해주기를 바랐다”고 민서를 낙점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민서의 목소리에는 기본적으로 ‘애조’가 있다. 저는 원래 어떤 노래를 불러도 애조가 담겨 있는 그런 목소리를 좋아한다. 그건 가수에게는 정말 복이다.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타고난 재능 같은 것”이라며 “민서에게는 그런 게 있다. 실제로 눈물이 많은 친구이기도 하다. 슬픔의 정서가 뭔지 아는 친구 답게 이번에도 참 잘해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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