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화 아이 받니?” 범죄도시 장첸 패러디 유행 조짐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16일 17시 39분


코멘트
영화 ‘범죄도시’가 누적 관객 수 300만을 돌파하고 400만을 향해 달려가는 등 흥행인 가운데, 영화 속 인물 장첸(윤계상 분)을 패러디 한 다양한 게시물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영화 속 장첸은 중국 하얼빈에서 넘어와 기존 범죄조직들을 장악하고, 돈을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잔인하게 해치는 공포의 캐릭터이다. 윤계상은 해당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붙이고 연변 사투리를 두 달 동안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 속에서는 극악무도한 캐릭터로 나왔는데 윤계상에게는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속 장첸 대사를 따라 하는 사람이 많고 패러디물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니 내 누군지 아니’ ‘라는 대사를 언급한 사람들이 많고 현실에서도 장첸 말투를 따라 하기가 유행 조짐이다.


전화가 왔을 때 장첸의 사진과 ‘아이 받니’라는 발신자 명이 뜨도록 설정한 사람들도 있다. 한 누리꾼은 “여자친구 연락처 사진을 (장첸으로) 바꿨다”며 “앞으로 전화를 잘 받을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버 ‘덤블비’ 영상 캡처
사진=유튜버 ‘덤블비’ 영상 캡처


개그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 ‘더블비’는 14일 장첸의 성대모사 패러디물을 만들어 올렸다. 그는 “돈 없다고 안 갚는 친구가 여자 후배 밥을 사주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중국에서 특별히 모신 범죄도시 장첸 씨와 함께 돈을 받으러 가겠다”고 말했다. 장첸 분장을 한 남성은 한 친구를 찾아가 “내 돈 어찌 갚을 거니”라고 말하는 등 장첸 성대모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해당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 수 8만7000회를 넘고 페이스북에서 1300회 이상 공유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