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세이두도 당했다…“하비 웨인스타인, 호텔방서 강제로 키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12일 14시 11분


코멘트
레아 세이두
레아 세이두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도 과거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레아 세이두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하비 웨인스타인을 만난 밤, 그는 내게 달려들었고 나는 스스로 나를 지켜야 했다"고 밝혔다.

레아 세이두는 "호텔 로비에서 하비 와인스타인과 저녁 약속을 잡은 날, 그는 저녁 내내 내게 추파를 던졌고 나를 고기 부위를 보듯 바라봤다. 그는 마치 내게 역할을 줄 것처럼 행동했지만 나는 그게 헛소리인 것을 알았다"며 "그는 성관계를 갖기 위해 그의 권력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비 웨인스타인이 호텔방으로 초대했는데 그의 권력 때문에 '안 된다'고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여성 비서가 떠나고 단둘이 되자 그는 이성을 잃고 갑자기 내게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덩치가 큰 그를 온 힘을 다해 저항해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하비 웨인스타인의 행동을 알고 있었으며 그럼에도 그 누구도 (그의 행동에 대해) 아무런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 나는 하비 웨인스타인 같은 남자를 항상 본다"며 "영화계에선 아주 강한 여성이 돼야만 한다고 느낀다. 하비 웨인스타인처럼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뉴욕 타임스는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최초 보도했다. 피해자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세운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여직원들, 배우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애슐리 주드 등이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현재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