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아내’ 김소영, 퇴사 후 선택한 직업은?…“동네 책방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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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7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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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소영 전 아나운서 소셜미디어
사진=김소영 전 아나운서 소셜미디어
MBC를 퇴사한 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동네 책방’ 개점 소식을 알렸다.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백수 되고 어느새 두 달, 하루 한 번 산책하는 습관을 들였는데 걸을수록 마음이 가고, 어느새 고정 산책로가 되어버린 곳에서 재미있는 일을 상상해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상상은 점점 커지고 꿈은 부풀어 오르고”라며 “공사 사진에 아무도 깜짝 안 놀라고. 이미 예상하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 동네 책방은 모두가 상생 업종이라고 한다. 어차피 돈 벌기는 커녕, 유지하기조차 힘들어서다”고 말했다.


이어 “대놓고 취향 타는, 모든 책을 직접 고르고, 제 멋대로 강요하는 공간을 만들어볼까 한다. 언제까지 할지(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모르겠다. 망하더라도 괜찮다. 저의 아지트로 삼을테니까. 혼자 놀아야지”라고 털어놨다.

또한 “방송으로 인사드리길 기다려주신 분들도 있는데. 좋아하는 일도 해가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까? 쓸데없는 일 만드는 건 아닌가? 불안함에 요즘은 해 떠야 잠이 들지만 세상에 쉬운 일이 뭐가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이거 재미있는 일만은 절대 아니구나’ 매일, 매 순간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다”며 “허둥대는 과정 종종 공유하겠다. TV 말고 오프라인에서 먼저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소영 MBC 전 아나운서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퇴사 사실을 밝혔다. 이후 꾸준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남편 오상진 방송인과의 여행 사진 및 책 감상평을 여러 차례 게재해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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