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사람 아냐” “죄송” 눈물 사과한 신종령 두 번째 폭행 CCTV 공개…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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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9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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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MBN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MBN 방송화면 캡처
술집과 클럽에서 잇따라 폭력을 행사한 혐의(상해 등)로 구속된 신종령의 폭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돼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의 ‘눈물의 해명’ 인터뷰도 거론되며 여론이 더욱 들끓고 있다.

신종령은 지난 1일 오전 5시 20분께 마포구 서교동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철제 의자로 내려친 혐의(특수폭행)로 경찰에 입건됐다.

신종령은 이와 관련, 지난 5일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죄송하다”며 해명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분 좋은 정도로 취했었다. 혼자 춤을 추고 있었는데 뒤에서 누가 확 밀치더라. 연예인이니까 싸움 붙어서 좋을 게 없으니까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연예인 아냐?’하면서 ‘연예인이 사람 친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10번 참았다. ‘때려봐 연예인한테 맞아보자’라고 하더라. 격분해서 한 대 때린다는 게 세 번 때렸다. 코피를 흘려서 위험하니까 밀친 거다. 여러 명이 다가오길래 철제 의자 들고 ‘오지 마라’라고 위협한 후 내려놨다”고 주장했다.

또 신종령은 “인터뷰한 거 저 잘했다고 당당하다고 해서 한 게 아니다”라며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노력하고 생각하겠다. 마음 쓰고 있는 저희 친척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개그콘서트’ 식구들에게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어떤 상황이건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는 안되는 건데, 진짜로 반성 많이하고 있습니다. 저만 너무 당당하다고 경솔했습니다. 할 말 없는데, 피해자분들께는 찾아뵙고 용서를 빌겠습니다. 저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쁜사람 아닙니다”라고 해명과 사과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지 불과 4일 만에 신종령은 또 다시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종령은 지난 5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붙잡혔다.

이 남성은 신종령에게 턱부위를 맞아 뇌출혈이 생겨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8일 MBN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신종령은 지난 5일 새벽 합정동의 한 술집 앞에서 쓰러진 사람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저지르는 모습이다.

경찰은 “술을 마시고 주사를 부린 것으로 보이지만,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이나 폭행을 저지른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두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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