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부산 여중생 폭행’ SNS 글 사과 “여러분의 지적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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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4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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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인스타그램
솔비 인스타그램
가수 솔비가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대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린데 대해 사과했다.

솔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글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다. 먼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시겠지만 여중생 사건 관련 기사를 접한 후 정말 놀라고 안타까웠습다"라며 "그래서 감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게,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솔비는 "이전 글을 내린 건 '이번 일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이,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혹은 불특정 다수의 책임으로 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 앞서 사태를 더 폭넓게 생각했는지, 또 제가 생각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했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실, 최근 불거진 아동, 청소년과 관련된 폭력과 범죄 뉴스를 보며 생각이 많아졌다. 학내 폭행, 일진, 점점 잔인해지는 아동 청소년 범죄 등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진 법과 제도는 그에 맞게 제대로 정비돼 있는지, 법과 제도가 피해자를 위해 바르게 작동하는지, 사회와 어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등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솔비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의 조각들이 다듬어지지 않고 날것으로 SNS를 통해 표현되다 보니 제 마음과 다르게 전달된 것 같다"며 "저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연예인이기에 앞서 대한민국에 사는 한 국민으로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솔비는 "지금 사회에 일어나는 청소년 범죄가 너무나도 많다. 어릴 적 청소년기에 학교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청소년 범죄는 분명 엄격하게 규제가 되어야 하며 학교폭력은 수위높은 사회의 범죄라는 것을 인식 시켜주어야 힌다. 그리고 이 친구의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올려본다"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부적절한 문구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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