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페 특집③] 몬트레이, 록페의 효시…세계 주요 록페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8일 06시 57분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 포스터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 포스터
■ 록페, 어떻게 탄생됐나?

지미 헨드릭스·사이먼 앤 카펑클 등
몬트레이 페스티벌, 톱 스타 총출동

록 페스티벌은 여러 밴드들이 며칠에 걸쳐 진행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다. 탁 트인 야외에서 공연을 펼친다는 점이 특색이다. 그렇다면 록 페스티벌은 언제 어디서 처음 생겨났을까.

해마다 여름이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대형 록 페스티벌의 효시는 1967년 6월16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에서 열린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이 꼽힌다. 지미 헨드릭스, 사이먼 앤 카펑클, 마마스 앤 파파스 등 당대의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첫 번째 대형 음악 페스티벌로 기록되고 있는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은 현재 ‘지구촌 록 페스티벌의 상징’인 우드스톡 페스티벌 탄생의 디딤돌이 됐다. 이 당시는 록 음악이 꽃피우기 시작해 그 열기가 최고조에 올랐던 때였고,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국에서 록 페스티벌이 생겨났다.

현재 미국의 대표 록 페스티벌이라 하면 우드스톡, 룰라팔루자, 오즈페스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1969년 뉴욕 베델 평원에서 처음 열렸다. 기획 당시에는 밥 딜런의 고향인 우드스톡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베델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을 대표하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도 1970년에 처음 시작됐다. 5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공연은 매년 6월 마지막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열린다. 정식 명칭은 글래스턴베리 현대 공연예술 페스티벌. 주로 록 밴드들이 무대를 독점하다시피 하다가 힙합가수 제이지, 비욘세, 카니예 웨스트, 아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글래스턴베리와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레딩 앤 리즈를 포함해 다운로드, 몬스터 록 등이 있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일본에서는 후지 록 페스티벌과 서머소닉이 양대 페스티벌로 꼽힌다. 1997년 시작된 후지 록 페스티벌은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일본 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록 페스티벌이다. 올해로 17주년을 맞는 서머소닉은 규모 면에서 일본 최대 페스티벌이다. 매년 8월 도쿄와 오사카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국내 록 페스티벌 주최 측은 일본의 양대 페스티벌 측과 연계해 출연자를 섭외한다. 우리나라와 가까워 휴가 겸 일본 록 페스티벌을 찾는 록 마니아들이 많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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