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 마인드’ 이준기, 미드 리메이크 잔혹사 깰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5일 06시 57분


연기자 이준기. 동아닷컴DB
연기자 이준기. 동아닷컴DB
tvN ‘안투라지’ 실패·첫 수목극 부담감
열애설 번복 실망감…신뢰 회복도 과제

이준기가 26일 첫 방송하는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이준기에게 여러모로 명예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과제도 많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에 시선이 모아진다.

우선 이준기는 연기자로서 새로운 반전을 맞아야 하는 시기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밤을 걷는 선비’ ‘조선총잡이’ 등 전작 세 편이 10% 안팎의 시청률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크리미널 마인드’가 시즌12까지 제작된 미국 인기드라마를 리메이크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12월 tvN ‘안투라지’가 1∼2%대 시청률로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의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겨 이준기에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담 요소다. 또한 ‘크리미널 마인드’는 tvN이 수목드라마를 신설해 처음 편성한 작품이어서 이준기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자연인’ 이준기로서 신뢰 회복도 필요하다. 이준기는 현재 여자친구인 전혜빈과의 열애설을 2014년부터 4차례나 부인하다 4월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관계를 인정해 일부 팬들마저 등을 돌리게 했다. 열애설 번복으로 대중에게 안긴 실망감을 연기력으로 풀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범죄자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이준기는 에이스 자리를 놓쳐본 적 없는 NCI 현장수색요원을 연기하며 격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준기에겐 2013년 ‘투윅스’ 이후 4년 만의 현대극이다. 또 이준기가 연기자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개와 늑대의 시간’(2007)의 남성미로 어필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이준기는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만 사극을 오래하다 오랜만에 현대물에 복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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